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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프랑스 안녕, 스위스

프랑스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숙소 앞의 랜드마크를 찍어주고 출발하는데 세상에 먼지가 왜 이렇게 많은지...
돌아다니면서 목이 아팠던 이유를 이제야 알 거 같다ㅠㅠ

* 프랑스-스위스 이동은 블로그의 다른 글에 정리해 놨으니 필요하신 분은 맨 밑을 보길 *

택시를 타고 도착한 리옹역
담배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후다닥 역 안으로 들어갔는데 역 안에도 냄새나는 건 비슷하다ㅠㅠ
그리고 충격이었던 것...!
이날 바로 눈앞에서 노상방뇨하는 걸 목격했다
그것도 계단에 앉아서 옷을 입고 아무렇지 않게 하는 모습을...
정말 도시에서 찌린내가 진동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스위스로 이동하기 위해 리옹역에서 미리 예매한 기차표를 뽑았다.
저 기계에서 예매번호를 입력하면 비행표처럼 생긴 티켓이 출력된다
프랑스구간과 스위스구간 나뉘어서 총 4장이 나온다!!
전광판에서 몇 번 플랫폼인지 확인해 주고
보통 10-20분 전에 뜨는 것 같았다

여행객이 정말 많다.
피아노 연주하는 분도 계셔서 기다리는 동안 귀호강을 했다
그리고 역 내부엔 앉을 만한 장소가 많이 없다
드디어 열차가 도착!!! 우리는 1등석으로 예매했기에 맞는 열차칸을 찾아갔다.

열차는 1층 2층으로 나뉘어있는데
1등석 열차만 그런 것 같다...
자리를 지정하지 않아서 랜덤으로 두 자리 골라졌는데
하필 2층자리라서 진짜 힘겹게 계단 위로 짐을 올렸다ㅠㅠㅠ
이때 조금 후회했다 그냥 2등석하고 1층 앉을걸...
나중에 보니 1층 다른 칸에 좀 더 편하고 넓은 자리의 짐보관칸이 있었다...
케리어 들고 이동하기는 정말 너무 고생스럽다

고생을 뒤로하고 기차에서 미리사논 김밥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드디어 스위스 같은 느낌이 창문 밖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때마침 해가 저물고 있어서 경치가 너무 좋았다
기차 안에서 창밖경치를 몇 장을 찍은 건지 모르겠다
좀 전까지 프랑스였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말 프랑스와 스위스의 분위기는 많이 달랐다.

드디어!! 스위스 인터라켄에 도착!!
역에서 호텔까지 고작 10분 거리인데 엄청난 속도로 해가 지고 있었다
사진을 찍으며 이동하긴 했지만 30분 사이에 밤이 돼버렸다
그래서 호텔 배경으로 이쁜 야경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짐 풀고 저녁을 먹어주고, 아름다운 스위스의 밤풍경을 눈에 담았다
건물이 높지 않고 조명이 많지 않아서 밤하늘 별이 너무 잘 보인다
별이 쏟아질 거 같다는 말을 이런 밤하늘을 보고 말하는 거 같다
스위스에 머물면서 매일 밤산책으로 별구경을 해줬다
그만큼 봐도 봐도 안 질리는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다!!
이제 스위스에서의 신혼여행기로 넘어가 보자!! 쑝~


프랑스 파리에서 스위스 인터라켄으로 열차 예매
https://kkyuttyung.tistory.com/m/240

[유럽여행준비] 프랑스 파리에서 스위스 인터라켄으로 이동하기 열차 예매

프랑스 파리에서 스위스 인터라켄으로 나의 유럽 신혼여행 계획은 생각보다 힘든 일정이다. 13박 14일 일정으로 3개의 국가 총 5개의 도시를 방문하는 일정. 파리 In - 로마 Out 일정이다. 여행을 준

kkyuttyung.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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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은 시체 오후에 살아난 날

아침 호텔 조식으로 시리얼을 퍼먹었다.
속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생리 주기 조절하려고 빈속에 먹은 피임약 탓일까
아니면 맛이 이상했던 우유 탓일까 갑자기 속이 엄청 매스꺼워졌다
오전. 베르사유 궁전 투어가 예정되어 있던 날이라 일단 약속장소로 나갔다
지하철을 타고 개선문 앞에 도착했는데
지하철의 역한 냄새들을 맡았더니 속이 진짜 말을 못 할 정도로 좋지 못해서
결국 가이드님 미팅에서 오늘 투어 취소하겠다고 말씀드렸다ㅠㅠ
당시 몰랐는데 안색이 진짜 창백했다고 한다
지하철을 다시 탈 용기는 없어서 걸어서 숙소로 돌아갔다
걷는 중 음식냄새만 맡으면 입덧처럼 속이 안 좋아져서 너무 힘들었다ㅠㅜ

그리하여 셋째 날 일정은 완전 취소
베르사유궁전 정말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쉬울 틈도 없이 일단 죽을 것 같았다
다행스럽게도 호텔에서 한숨 자고 일어나니 좀 나아졌다.
매슥거리던 속도 가라앉고 배고픔이 느껴졌다

그래서 챙겨 온 컵라면으로 대충 점심을 먹어주었다
뭐 하지~~ 싶다가 몽마르트에 가보기로 했다
생각해 보니 오후 일정이 몽마르트였어서 다시 가이드님께 연락해서 오후에 합류하기로 했다

몰랑루즈거리 라고해야 되나 암튼 이곳을 돌아다니다가 반가운 스타벅스를 발견!!
나는 jung이라고 말했지만 jo로 알아들었나 보다ㅠ
이곳을 낮에 돌아다닐 때 주변에 엄청나게 성인용품샵이 많아서 뭐야.. 여기 뭐야... 하면서 걸었는데 (거리 양옆으로 쭉 거리 전체가 성인용품샵..)
나중에 가이드님께 들어보니 밤에는 진짜 위험한 거리라고 한다
절대 밤에는 걸어 다녀선 안될 거라라며 엄청 주의를 주셨다..!
역시 모르면 용감하다고 아무것도 몰랐기에 낮에 저 거리를 한참 싸돌아 다닐 수 있었다 ㅋㅋㅋ

헤매고 헤매다 드디어 도착한 몽마르트!!
몽마르트 묘지 먼저 도착하였다 뭔가 예술적 또는 역사적 무언가 일까?라고 생각하며 걷고 있을 무렵
그냥 단순 공동묘지라는 걸 알게 되어서 다시 걸음을 돌렸다.
모르는 사람들 묘지 앞에서 사진만 잔뜩 찍을 뻔했다

가이드님과 미팅장소인 사크레쾨르 대성당에 가기 위해 열심히 계단을 올라갔다
여기 계단이 엄청 많은데, 대부분 버스나 차량을 타고 올라온다고 한다...
어쩐지 관광지로 향하는 길 치고는 너무 험하다 싶었다ㅠㅠ
미팅 전에 잠시 시간이 남아서 카페에서 간식을 먹어줬다
완전 내 스타일이었던 양파수프 그리고 샐러드
이곳은 수프가 특이하게 빵을 넣어먹는 맑은 국물의 수프였다

사크레쾨르 대성당 앞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성당 주변 잔디에 아무렇지 않게 누워있는 사람들이 신기했다
쯔쯔가무시 괜찮나? 싶으면서도 자유롭다고 느껴졌다.
아, 그리고 여기 사람 진짜 많은데 소매치기 특히! 조심해야 한다
옆에서 이상한 행동들로 어그로 끌면서 스슥-해간다고...

몽마르트에는 초상화를 그려주는 많은 화가들이 있다
예술인들의 마을이라는 느낌이 확 와닿는다
고흐와 모네가 들려서 밥 먹고 차 먹고 술 마시던 장소
그리고 테르트르 광장은 공사 중으로 통째로 사라져 버렸다
내년 올림픽을 준비하며 보수공사 중이라고... 하하

저녁시간 전에 투어를 마치고 개선문에 도착했다.
시간이 조금 남아서 샹젤리제 거리를 후다닥 돌아보고
개선문 야경도 찍고 걷고 걷고 걷다가 루브르 박물관에도 다녀왔다
야경이 너무 멋있다!!!
그리고 샹젤리제거리는 담배냄새가 너무 심해서 이날 호텔에 돌아오니 옷과 머리에 밴 냄새로 고생했다ㅠㅠ

마지막으로 저녁은 그리웠던 한식으로 마무리!!
같이 투어 다녔던 분이 추천해 준 식당이다
한글 정말 반가웠고 직원분도 한국인이어서 편하게 주문했다 흐흫
맛은 있었으나 양이너무 적었다ㅠㅠ
아쉬움이 많이 남은 날이지만 크게 아프진 않아서 다행이었던 하루
다음에 프랑스를 또 오게 된다면 그땐 베르사유 궁전에 꼭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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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드 공항, 숙소 이동, 에펠탑과 저녁식사

  • 3박 4일 짧았던 프랑스 파리의 전체 일정

제일가고 싶었던 곳은 몽생미셸
몽생미셸의 야경을 직접 보고 싶었다
그리고 웅장하고 아름다운 베르사유 궁전 이 2개를 pick 해놓고 나머진 유동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신혼여행 추리닝 공항패션

첫날은 비행기로 샤를드 공항에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에 도착했다.
이것저것 하기에는 다소 늦은 도착이라 생각보다 여유가 없었다.
미리 한국에서 예약해둔 한인 파리택시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다
시차적응이 무엇인가 이미비행기에서 충분히 쉬었기에 우린 밖으로 나가기 바빴다

숙소는 꼭 에펠탑 근처로 잡자하여 에펠탑이 보이는 숙소로 예약했고, 바로 앞에 있는 파리의 랜드마크와 함께 사진을 찍어줬다.
에펠탑은 새벽 1시까지 불이 켜져 있는데 마지막 타임엔 5분 동안 번쩍번쩍 이쁘게 빛난다고 한다.
앞에 노점상인들도 많고 그냥 사람들도 많아서 온전한 사진 찍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그리고 파리에서의 첫 식사
근처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서 주문해 버렸다
우리 커플은 귀찮음 커플이기에 맛집 찾아보고 찾아가고 이런 걸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눈앞에 있는 식당으로 직진

다행히 맛은 평타였다.
비행기에서 식폭행을 당한 뒤의 식사라서
간단하게 메인요리인 피자 한판과 샐러드 하나를 주문했다
그렇지만 전혀 간단하지 않은 양의 샐러드가 등장해서 당황스러웠다
유럽인들 식사량은 좀 많은가 보다...

그리고 마지막 충격 물이 비싸도 너무 비싸
무려 7유로... 유럽은 물값이 비싸다는데 이 정도 일 줄이야ㅎ

다음날 먹을 간식거리를 사두고 싶었는데
대부분의 상점은 오후 7-8시면 닫아서 저녁식사 후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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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스위스 인터라켄으로

나의 유럽 신혼여행 계획은 생각보다 힘든 일정이다.
13박 14일 일정으로 3개의 국가 총 5개의 도시를 방문하는 일정.
파리 In - 로마 Out 일정이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쓰인 부분이 나라 간 이동이었다.
기차로 이동해야 하고 각 나라마다 예매해야 하는 사이트와 환승 이동거리 기타 등등 생각할 게 많았다.
여행 계획을 구체적으로 잡지 않는 나에게 처음 가는 유럽여행은 미지 그 자체였고 그래서 이번엔 좀 많이 알아보았던 것 같다.
관광이야 가서 어떻게든 되겠지만 이동 동선이 꼬여버리면 그야말로 난감하니 국가 간 이동만은 제대로 준비하고 싶었다.
이번 유럽 여행 전용으로 필요한 앱 폴더까지 만들 정도면 뭐.. 정말 엄청난 발전이다
간편하게 예매 정보만 얻고 싶다 하면 제일 밑으로 내려보면 짧게 정리해 두었다

우선 예매는 가운데에 보이는 OMIO에서 진행했다.
파리에서 스위스로 이동할 땐 파리 리옹역에서 탑승해서 인터라켄 서역으로 이동하는 기차를 이용하면 된다
직행은 아니지만, OMIO에서 티켓 한 번만 예매하면 된다
총 이동시간은 약 7시간
상황에 따라 늘어날 수도 있어서 최소 13시 전에는 파리에서 출발해야 한다.
시간은 정해져 있어서 어느 날짜를 선택해도 똑같은 열차 시간표들이 나온다.

최소 환승으로 스위스 바실을 경유하여 이동하는 기차로 선택했다
환승이 많으면 아무래도 지치니 환승은 최소가 좋다
출발역과 도착역만 입력하면 알아서 환승루트를 제공해 줘서 한 번에 티켓구매가 가능하다
첨엔 이것도 모르고 환승 구간별로 다 따로 구매할 뻔...
나라 간 이동이지만 이런 건 편하게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1등석과 2등석이 있는데 신혼여행이니만큼 이번 여행은 전체 1등석이다.
1등석은 좌석 간 자리도 넓고 콘센트가 있다
무엇보다 짐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어서 불안감이 덜 하단 점이 좋았다.
장거리 이동이니 만큼 편하게 앉아서 여행 피로도를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했다.
인터라켄 동역 근처에 숙소가 있지만 서역으로가는 기차만 있다.
서역-동역은 한 정거장 거리로 1Km쯤 되는데 스위스를 느끼며 걷던가 따로 열차 이동을 하던가 해야겠다.

프랑스 - 스위스 이동 요약
티켓 예약 : OMIO앱 or omio.com
이동 경로 : Paris Gare de Lyon(출발)-> Basel SBB(경유) -> Interlaken West(도착)
예매 방법 : 출발 역 도착 역 , 날짜 선택 후 원하는 기차 시간대 예매
금액 : 1등석 2인 기준 343유로 (세금포함)
1등석 혜택 : 콘센트, 넓은좌석
이동 시간 : 약 7시간

준비당시에는 생각 못했던부분이 있다.

나는 스위스 패스가 있었다. (아마 이걸 예매할 때는 안 사두었을 수도)

스위스 패스는 스위스 전역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패스로 바실 -> 인터라켄구간의 열차는 추가 예매가 필요 없다.

이 부분을 당일 기차를 타면서 아차! 하고 깨닫게 되었다...

고로 나는 약간의 돈을 날린 샘 ㅠ0ㅠ

그래서 당일 West역에서 내려야 했지만 스위스 패스가 있기에 Ost역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했다.

걸어가 보니 West - Ost 역은 15~20분 정도의 거리였다. 대부분의 맛집들은 West역 주변에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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