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이 지배했던 땅 노르망디
* 노르망디 : 북쪽 사람들이 지배했던 땅
프랑스의 둘째 날엔 노르망디 지역 투어를 다녀왔다.
에트르타 - 옹플뢰르 - 몽생미셸
새벽 6시부터 23시까지 17시간 동안 진행되는 엄청난 투어다.
이동거리가 길기 때문에 투어 총 소요시간이 길다.
첫 장소로 에트르타를 먼저 들렸다.
바다를 품고 있는 도시 에트르타는 순간 여기가 프랑스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경치를 자랑했다
코끼리 바위가 유명한 에트르타
이곳에서 모네가 그림을 그려서 유명하기도 하다.
에트르타 근처 마을에는 괴도 아르센 루팡으로 유명한 작가 모리스 르블랑 가문의 실제 가옥이 있었다.
에트르타는 오펜바흐의 마을로도 유명하다.
오펜바흐의 음악들이 대서양의 거친 파도를 표현한 거라는데 이 곡들이 바로 에트르타에 와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들이라 한다.
노르망디는 북쪽 지역이라 그런지 당시 한국의 날씨와 좀 비슷해서 겉옷을 잘 벗지 못하였다ㅠㅠ
그리고 추위에 강한 노르망디 사람들은 이 추위에
반팔을 입고 다니는 모습을 보여줬다...
나는 한복샷을 위해 순간순간만 후다닥 입고 벗고를 반복했다 ㅋㅋㅋ
다음 장소인 옹플뢰르
옹플뢰르는 우리가 먹는 간식 크레페의 원조가 되는 도시라고 한다.
또한 이곳을 거쳐간 많은 예술인들의 초상화가 걸려있고 마을 곳곳에 흔적이 남아있었다.
옹플뢰르에는 목조성당이 있는데, 이 목조성당은 특이하게 사과나무, 배나무로 만들어진 성당이다.
백년전쟁이 끝날 무렵 지어져 불이 났을 때를 대비하여 본당과 종탑을 분리해서 지은 구조이다.
현존하는 목조성당 중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모네가 이 목조성당을 배경으로 그린 그림이 있어 바로 앞에 안내팻말도 있다.
성당 앞에는 마을 지도가 그려져 있는데, 진짜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화가들의 마을이라 그런 걸까 컴퓨터로 작업된 지도가 아니라 손으로 그린 지도라니 독특했다.
옹플뢰르는 화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준 도시라고 하는데 도시 곳곳이 사진 찍는 곳마다 엽서처럼 너무 아름다웠다.
진짜 찐 유럽 느낌!!!
예술도시 느낌을 뿜뿜 받고 드디어 오늘 투어의 메인인 몽생미셸로 이동했다
두둥...! 뭔가 절벽 위에 지어진 듯한 요새 느낌의 몽생미셸수도원 당시 영국과의 백년전쟁을 대비하여 높은 성벽을 지었다고 한다.
수도자들이 아픔 괴로움 슬픔을 내려놓고 들어가 하느님을 모시고 사는 곳인데 이곳 몽생미셸은 그중 가장 엄격하다는 베네딕토 수도원이었다.
한번 들어가면 절대 나올 수 없는 평생 하나님을 모시며 지내야 하는 곳이다.
몽생미셸의 유래는 미카엘 대천사의 산이라는 의미로 과거 미카엘 대천사가 용(악한 것)을 무찌르고 구원해 주었다는 데서 생긴 말이라고 한다.
맨 위에 황금으로 만들어진 미카엘 대천사 상이 있는데 잘 보이지 않는다..
과거 순례자들이 순례를 오던 몽생미셸은 지금은 다리가 만들어져 있지만, 저 먼바다를 건너왔다고 한다.
이렇게 물이 다 빠졌을 때 물 빠진 바다 위를 걸어서 걸어서 이곳에 도달한 예전 순례자들의 모습이다.
몽생미셸에 도달한 순례자들은 조개껍질을 얻게 되고, 저 조개껍질이 있으면 엄청난 대우를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목걸이로 증표처럼 목에 걸고 다녔다고 한다.
수도원에 입장하려면 따로 입장 표를 구매해야 한다.
겉에서 보기에도 아름답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몽생미셸수도원 내부를 한 번쯤은 가 볼 만한 것 같다.
프랑스혁명 이후 이곳은 감옥으로 쓰이며 수도사들이 다 쫓겨났다.
그래서 당시 많았던 종교적 조형물들의 원형이 대부분 손상되어 있다
특히 십자가, 천사, 예수 얼굴등이 뭉개진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이제 기다리던 하이라이트인 몽생미셸의 야경을 구경하는데!!
세상에... 내년 올림픽 준비와 1000년을 기념하며 이곳저곳 공사 중이어서 내부 전기공사로 인해 아주 약간 밖에 조명이 안 켜졌다
그리고 일몰의 순간 내 핸드폰은 꺼져버렸다 ㅎ
그래서 사진이 별로 없다ㅠㅠ 너무 아쉬워!!!
짝꿍 거로 찍긴 했으나 제대로 안 담겼다ㅠㅠ
다음에 프랑스를 또 온다면 그땐 제대로 보고 싶다..
이렇게 힘든 프랑스의 둘째 날 신혼여행을 마무리하며 다음날 포스팅을 준비하겠다!
여태까지 썼던 블로그 글 중 제일 길은 것 같군
'Daily > 신혼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스,스위스] 마지막날이자 새로운 여행의 시작 기차여행 쿠궁쿠궁 (0) | 2023.03.22 |
---|---|
[프랑스] 셋째날, 예술가들의 마을 몽마르트 (0) | 2023.03.21 |
[유럽여행준비] 스위스에서 이탈리아로 이동 인터라켄에서 베네치아 기차 예매 (0) | 2023.03.11 |
[프랑스] 첫째날, 3박 4일의 프랑스 파리 여행 일정 - 안녕, 에펠탑 (0) | 2023.03.08 |
[프랑스] 인천공항에서 프랑스 샤를드공항으로 에어프랑스 비즈니스석 어메니티,기내식,서비스 이용 후기 (0) | 2023.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