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Believe, Dream, Dare

핸드폰을 두고 왔다
출근버스를 탄 후 알게 되었다
핸드폰에 지갑이 같이 있는데
연락도 못하고 돈도 없다
큰일이다

버스를 내리고 늦게 출근할까 생각도 했지만
근로시간 채우느라 야근하긴 싫었기에 일단 출근을 했다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사내 전화로 남편한테 전화를 걸어 퇴근시간 맞춰서 퇴근버스 정류장 앞으로 마중 오라고 했다
(우리 회사는 보안 때문에 PC카톡 등을 활용한 외부와 연락이 안 된다)

생각보다 심심하면서도
업무에 집중이 엄청나게 잘된 하루였다
핸드폰이 없으니 온전히 업무에만 몰입할 수 있었고
일을 만들어서까지 하기도 했다

처음 버스에서 핸드폰이 없다는 걸 알았을 때는 엄청 불안했는데
딴짓만 못할 뿐 평소랑 다름없는 하루였다

습관적으로 업무 중에 핸드폰이 있어야 할 위치에 계속 손이 가는 걸 보면서
나도 어느 정도 핸드폰 중독이구나 싶었다

가끔 핸드폰 없이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주변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기회였다

3월 말 어떠한 사건으로 인하여 멘탈이 심하게 흔들렸다.
그래도 좋은 지인을 둔 덕인지 심적으로 조금 안정이 되었다.
블로그는 미리 작성해 놨던 것들로 3월까지 업로드를 하긴 했는데
흐름이 끊긴 지금에서 다시 유럽 신혼여행기를 올릴려니까 엄두가 안 난다
그 이후로도 수많은 사진이 쌓여서 또다시 사진을 선별해야 하고
기억을 다시 회상하면서 글을 써야 하는데
그저 귀찮고... 처음에 쓰려했던 내용들이 생각도 안 난다ㅠ
분명 이런 건 꼳 써야지!!
이땐 정말 좋았는데 싶은 느낌과 감정들이 있었는데

얼마 전 갑자기 큰 타격을 받는 바람에 좋았던 추억들이 흐려졌다ㅠㅠ
천천히 다시 사진 보면서 정리해 봐야지

덕분에 4월은 정말 내적으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체감 5월쯤 되지 않았나 싶은데 아직 보름도 지나지 않았다니 하핳
정리 잘하고 마무리가 잘 되길

한복 그리고 리폼

취미들을 또 늘리려고 작정했나 보다
작년 말부터 한복에 관심이 가더니 본격적이다
전통한복은 아니지만 개량한복으로,
또 그와 어울리는 전통 무늬 악세사리들을 눈에 띄는 대로 구매 중이다

그리고 새로운 관심사인 의류 리폼
예전부터 옷 수선을 직접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어서 재봉틀을 구매해 놓았지만 정작 사용을 잘 못했다
생각보다 어려웠다
삐뚤빼뚤... 그치만 이젠 좀 본격적으로 내 몸에 맞춰서 기존옷들을 리폼해서 입어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버리기는 아깝고 그대로 입자니 핏이 맘에 안 드는 그런 옷들을 살려 보고 싶어졌다

아직은 바지 밑단 박음질 밖에 할 줄 모르는 내가
오버핏 자켓을 크롭으로 이쁘게 줄여 입고 싶다!!
세탁소나 수선집을 가는 게 맘 편하지만 뭔가 직접 고쳐 입어 보고 싶어졌다
리폼 관련 공부를 해야 할 때인 것인가!!

항상 금방 흥이 식어 이번 흥은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리폼은 두고두고 도움이 될 것 같다

2023 다이어리를 이제 구매했다.
리훈이라는 브랜드의 다이어리
라이브 쇼핑으로 구매하려다 놓쳐서 정가 구매를 했다
구성은 스티어, 볼펜, 다이어리 set로 스티커는 간단한 인덱스 용으로도 활용 가능해 보인다
볼펜엔 리훈이라고 로고가 적혀있다.

: 다이어리 속지는 간단하다
각 월별 캘린더 그리고 데일리 기록 칸
사진 또는 티켓이랑 간단하게 그날 기록용으로 쓰기 위해 데일리칸이 넓은 다이어리로 선택했다.
22년 12월~ 23년 12월까지 총 13개월치가 있으며 날짜형이다.
만년형은 날짜 쓰기가 귀찮아서 날짜형을 선호한다

작년엔 다이어리가 너무 밀려서 하반기엔 거의 포기하고 블로그만 했는데 올해는 간단하게라도 작성해 봐야겠다
하루 일기 또는 하루 글귀 하루 필사 등등
뭘 할지 좀 정한 다음에 알찬 다이어리를 완성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