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도 투어를 하면서 느낀 것들이 많다. 제주도에서 왜 한달살이를 하는지 알게 되었고 나도 기회가 되면 너무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역시 도시보단 시골이 좋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 제주도는 돌아다닐 곳이 너무 많다. 네비에 표시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딱히 지명 없는 이쁜 곳들 천국이다. 구석구석 여유롭게 한번 돌아다닐 기회가 있으면 계획 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나만의 제주여행지도를 만들고 싶다.
3박 4일 일정에 마지막 날은 비행기를 늦게 예매하는 바람에 오전에 떠나게 되어 2박 3일 일정으로 다녀오게 되었지만 너무 즐겁고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돌아오며 가방이 엄청나게 빵빵해져 힘들었지만 다음에 또 바이크 투어를 오고 싶다. 그땐 이번에 못 간 5.16 도로와 1100 고지 도로를 달려보고 싶다!!!
출발할 때 바이크를 찾았던 빅브게러지에 다시 바이크를 맡기고 나와 짝꿍은 공항으로 이동했다. 시간이 조금 남아 엔진오일이랑 필터도 갈아주고 가능한 짐들을 탁송에 실어 보낼 수 있도록 열심히 테트리스도 했다 ㅋㅋㅋ
작년 제주도 바이크 투어 때는 태풍이 맞이해줘서 밤 비행기로 도착하여 그 거센 태풍을 뚫고 1시간가량 폭우를 맞으며 숙소에 갔었던 기억이 난다. 차량들도 시속 50을 넘게 달리지 못했던 최고의 악천후 바람은 또 얼마나 강한지 오토바이가 멋대로 차선 변경을 해서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지만 지금 생각하면 또 나름 스릴이 있어 재밌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날씨!!! 이번 제주도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최고였다 내 피부는 한층 더 까매졌지만 진짜 좋았다!! 겨울에 다시 하얘지겠지...?ㅎ
이날은 우리에게 중요하면서 아주 신나는 날이었다. 바로 웨딩 스냅사진을 찍기로 한날!! 아침부터 스냅 촬영 장소인 김녕 해변으로 촬영용 의상을 입고 이동하였다 그리고 우릴 맞이한 아주 거센 바람 하핫
김녕해변
스냅 촬영은 2시간 동안 이루어졌다. 김녕 해변부터 시작해서 숲, 돌담, 오토바이 배경 등등 다양한 사진들을 찍었는데 이건 다음에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오전에 방문한 김녕 해변은 전날에 비해 사람이 매우 적어서 사진 찍기 좋았다 하지만... 탁 트인 해변답게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조금 힘들었다 ㅠ-ㅠ 특히 내 옷과 머리가 너무 휘날려서 사진이 이쁘게 찍힐까 엄청 신경 쓰여서 제대로 촬영을 한건 지도 모르겠다 작가님을 따라다니며 스냅 촬영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나서 우리끼리 촬영 시간을 가졌다. 스냅 촬영을 하면서 약간 컨셉촬영에 맛이 들린 듯했다.
오토바이 컨셉사진
해안도로를 타고 지나가면서 오토바이 사진도 한 장 이쁘게 찍어주고 숙소 근처에 봐 두었던 바닷길 바로 앞으로 들어가서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거기서도 열심히 촬영을 했다. 바람이 좀 많이 불어서 삼각대가 불안 불안했지만, 이쁘게 찍힌 듯!! 짝꿍의 오토바이보다 내 오토바이가 색상이 화려해서 모델은 나의 오토바이로 하였다 움하하 밑에 서로의 헬멧을 모아놓았는데 이것도 꾀나 귀엽게 나와서 좋당
해안도로 웨딩컨셉촬영
이 사진들은 지나가다가 촬영하는 팀을 보고 좋은 장소다 싶어서 따라 찍은 장소이다 바다가 탁 트이게 잘 나와서 이쁜 것 같았는데 삼각대로 찍으려니 구도 적으로 한계가 있어서 바다가 살짝 덜 나와 아쉬움이 있긴 하나 이쁘게 찍은듯하다 희힇 故앙드레김 피날레가 갑자기 생각나서 그 느낌으로도 한번 찍어보고 슈퍼맨 자세도하고 진짜 다양한 포즈들로 찍었는데 스냅 촬영할 때도 이렇게 부드러운 표정들로 찍을걸 약간 아쉬움이 남았다. 아마 계속 찍으면서 긴장이 풀려 자연스러운 표정들이 나온 듯 ㅎㅎ
정말 많은 사진을 찍어서 자랑하고 싶은 것 한가득이지만!!! 나는 괜찮으나 짝꿍이의 초상권을 위하여 여기까지만 올려야겠다 ㅎㅎ 이날 햇빛이 진짜 너무 뜨거워서 오후 2시가 되니 나의 어깨와 쇄골이 빨갛게 익어있었다... 익다 못해 슬슬 간질워지고 선크림을 바르지 않은 짝꿍은 엄청나게 타 버렸다 키킼 너무 재밌었던 날!!!! 또 놀러 가고 싶다 으아앙
셋째 날 이동거리 154Km 같은 장소만 빙빙 돈거 같은데 의외로 많이 돌아다녔다 김녕 해변 - 섭지코지로 - 해안도로 - 토끼섬 - 성산일출봉 - 해안도로
정말 원 없이 해안 주변에서 사진 만 찍으러 돌아다녔다!!! 이날 드레스를 입고 오토바이를 타서 그런지 지나다니는 다른 라이더 분들한테 따봉을 엄청 많이 받았다 괜히 부끄러우면서 뿌듯한 순간이었다 희힇 역시 나는 약간 관종끼가 있는듯하다.👍 동쪽만 돌기는 했지만 이날은 해안도로 주변으로 돌아다니면서 바다 배경으로 웨딩 컨셉 촬영을 하고 다녀서 너무 재밌었다. 제주도에 3일 머물면서 가장 재밌는 날을 뽑자면 이날이었다. 웨딩이라는 컨셉이 있어서 그런지 사진 찍기도 재밌었고, 평소 카메라를 잘 안 꺼내던 우리에게 적극적으로 카메라를 꺼내는 시간을 갖게 해 줬다. 덕분에 복귀하는 길에 배터리가 다 닳아서 식당에서 겨우 충전하며 복귀하였다ㅎ_ㅎ 완젼 즐거웠던 날!_! 작가님이 찍어주신 스냅사진은 나중에 보정 본이 나오면 그때 자랑하도록 하겠다.
마스터 실린더 교체겸 날이 따듯해서 오랜만에 게러지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방문한 게러지 한쪽엔 게러지에서 참가한 서킷 수상 트로피들이 전시되어있다 언젠간 나도 한번 달려보고 싶은 서킷 흐 너무 멋있다
간단한 점검을 받기 위해 올라가 있는 나의 닌자400(치니) 2021 KRT 모델로 22년도에는 생산 계획이 없다고한다. 그래서인지 금자400으로 불리며 21년식 금액이 신차가를 뛰어넘었다는 썰도 있다 ㄷㄷ
오늘 게러지를 방문한 이유는 짝꿍의 브레이크 튜닝을 위해서다!! 마스터실린더를 교체하기 위해 드디어 방문 몇 달 전 예약은 해두 었지만 이제야 할 수 있었다. 코로나랑 겹치면서 재고 기다리기만 몇 달.. 그리고 배송 오는데만 몇 달 ㅠㅠ 그러다 보니 겨울이 겹쳐 눈이 오고 게러지에 방문하기엔 애매한 상황이었다.
기존 마스터 실린더랑 비교해서 밖으로 투명한 브레이크액이 보이는데 투박해 보이면서도 브레이크액 잔량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 마스터 실린더를 바꾸면서 기존에 튜닝해놨던 레버도 바꾸게 되었다
마스터 실린더랑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거라서 기존에 사용하던 ZETA 레버는 호환이 안된다고 한다 ㅠㅠ
순정 마스터실린더는 이거!! 순정 마스터 실린더는 밋밋하면서 눈에 안 띈다 마스터 실린더 하나 교체로 브레이크 감이 어마어마하게 달라졌다 브레이크 튜닝은 비싸지만 투자하는 걸 추천한다 오토바이는 자동차에 비해 제동이 중요한데 정말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