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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 피렌체의 감성을 담아보자

한국과 피렌체를 느끼기위해 생활한복을 입고 스냅촬영을 하기로 했다
이번 신혼여행에서 생활한복을 꽤 많이 챙겨갔다
조금이나마 한복의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졌으면 ~.~

스냅촬영 전 남편과 돌아다니는데 슬슬 더워졌다
스위스까진 겨울이었는데 이탈리아부터는 겨울이어도 겨울이아니었다
초겨울 또는 약간추운 가을 정도의 날씨였다.
두꺼운 스타킹과 퍼 자켓은 낮부터 못입고 다닐것 같았다ㅠ
오전에 급하게 사진을 찍는데 한복치마가 벗겨지는것도 모르고 사진을 찍어댔다

뭔가 맛있어보이는 집에 들어가서 먹어준 파스타
면 종류를 몰라서 대충 파스타에 있는 알아볼 수 있는 단어들이 적힌 메뉴를 골랐다
그리고 역시나 실패... 맛있는 음식 좀 먹어보자!!!
이탈리아 파스타는 다 성공적일줄 알았던 우리의 환상이 무너졌다ㅠ
그래도 저 스프는 맛있었당

너무 더우니 좀 쉬었다가려고 들린 노상 바 테이블
디저트만은 판매하지 않는다며 식사를 먹으라해서 일어났다
그리고 나서 찾은 젤라또!!
이번 젤라또는 셀프로 기계에서 짜서 토핑도 알아서 뿌리고 무게당 가격을 측정하는 가게였다
신기방기
그리고 이탈리아 곳곳에서 일본어 응대가능한 식당들이 많아서 놀라웠다
아직 세계적으로 봤을때 한국은 일본보다 뒤쳐지나보다ㅠㅠ

스냅촬영 약속 장소에 도착해서
동상사진 하나 찍어주고 그걸 배경 본격적인 스냅촬영을 진행했다.
야경샷까지 포함한 스냅으로 오후내내 촬영을 진행했다

전날 밤에 야경사진을 담았던 다리를 낮 갬성으로 남겨주고
피렌체의 두오모를 배경으로도 남겨줬다
두오모는 각 도시마다 있는것 같다.
사람들이 많아서 좋은 구도를 잡기까지 좀 어려웠다
결과물은 매우 만족!!!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살짝 쌀쌀해져 겉옷을 다시 입고다녔다

약간 어둑어둑할때 작가님께서 빛을 이용한 사진을 진짜 잘 찍어주셨다
약간 이런느낌의 사진을 좋아하시는것 같았다
결과물은 완전 대 만족 😍
신혼여행뿐아니라 해외에서는 하루정도 스냅촬영을 해주는게 좋은것같다

이탈리아 느낌을 담아 길거리에서 뽀뽀도해보구 흐흐
사람들 속에 걸어다니며 사진을 많이 찍어줬다
사진으로 보니 화려한걸 입길 잘한듯
남편 옷고름에 달려있는 복주머니는 우리의 전재산이 들어있는 주머니인데
사진기사님께서 돈을 그렇게 갖고다니냐고 여긴 한국이 아니라며 용감하다 하셨다 하핳
역시 무지는 용감함을 낳는다

촬영을 다 마치고 작가님께서 추천해주신 식당
정말 오랜만에 식사다운 식사를 한것같다
이탈리아는 보통 8시부터 저녁식사시간이라 촬영이 끝나고 모든 식당들이 엄청 붐볐는데
다행히 작가님 지인의 식당을 안내받아 잘 먹을 수 있었다
만두같은 까르보나라와 무언가 소스가 듬뿍뿌려진 스테이크 흐흫
마지막에 모자라서 닭고기를 추가주문했다

이 저녁식사 이후 우리는 구글 지도 검색이란걸 활용했고
식당별 별점과 리뷰 메뉴 활용을 하였다
제대로 먹으니 진짜 존맛탱인 이탈리아 음식 ㅠㅠ
스테이쿠 최고!! 카프레제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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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축제, 가면과 중세 유럽

이탈리아의 시작은 베네치아다.
물의 도시 베네치아 별명을 인정하듯 베네치아에 오니 물안개가 가득 껴있었다.
본섬에 도착해서 상징인듯한 건물사진 하나 남겨주고 숙소로 이동했다

생각보다 물이 많이 없어 상상한 베네치아와는 많이 달른 모습이었다.
가뭄으로 베네치아의 수위는 점점 낮아져 곤돌라까지 못 다니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ㅠㅠ
지구 환경문제가 정말 곳곳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신행을 다니며 깨닫게 되었다

남편과 케리어를 끌고 이동하던 중 갑작스러운 인파에 매우 당황했다.
난 앞으로 갈 거긴 하지만 내 의지와 상관없이 한쪽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이동되는 상황
엄청 당황하면서 움직여지고 있던 중 특이한 코스튬의 사람들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 지금은 카니발 축제기간!!!
게다가 주말인 토요일이라서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던 거다
각종 가면과 드레스 마치 중세 유럽을 연상케 하는 의상들을 입은 사람들이 거리에 많았다.

그리고 숙소 가던 중 마칭밴드 같은 밴드를 구경했다
갑자기 사람들 발길이 멈춰서 뭔가 했는데 밴드가 행진하고 있던 것!!
남편이랑 잠시 발길을 멈추고 구경해 줬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축제를 즐기는 모습에 이탈리아인들은 축제에 진심이구나 느꼈다
그리고.. 숙소 가는 길이 축제 탓에 너무 험난했다 흑흑

밤이라고 인파가 줄진 않았다
도착하자마자 사람에 치여서 지친탓인지 더 둘러볼 생각도 못하고 적당히 저녁 먹고 적당히 돌아가니다가
숙소에서 기절해 버렸다 하하
그리고 베네치아의 밤거리는 조명 이쁘다
아기자기한 거리를 잘 꾸며 두었다

베네치아는 잠시 들렀다 가는 정도라서 하루만 묵었는데
그게 축제기간일 줄 몰랐다 ㅋㅋㅋ
세계 10대 축제 중 하나라는 베네치아 카니발축제를 다음엔 제대로 즐겨보고 싶다!!
나도 가면하나 의상하나 준비해서 베네치아에 1주일 정도 머무르며 다 못 즐긴 물의 도시를 맘껏 즐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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