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운여해변 까지 편도 180km 약 4시간에 걸쳐 도착하였다. 바다 바로 앞 텐트를 칠 수 있는 장소라기에 달려왔는데 생각보다 바람이 너무 거세다. 타프를 칠 때마다 늘 바람이 너무 쌔서 잘할 수 있나 걱정스럽지만 늘 그랬듯이 일단 설치하고 본다.
이번엔 타프 설치 난이도가 매우 높았다. 타프 치기엔 공간이 좁아서 뒤 나무에 걸리는 것... 앞쪽은 메인 폴대가 정말 짱짱하게 잘 세워졌으나, 뒤는 정말 ㅠㅠㅠ 눈물 난다
바람 슝슝
지난번 고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해보고자 했는데 쉽지 않다. 그래도 고수님이 남겨주신 스프링링으로 타프줄과 나무를 묶어서 잘 고정할 수 있었다!! 완성된 타프 모양이 다소 웃기지만 그래도 제대로 고정이 되었다!!
해수욕장 모래 바닥이라 팩이 길음에도 계속 빠져서 무거운 돌들로 팩을 눌러주었다.
타프 밑에 우리의 탠트를 치고, 텐트도 계속 바람에 뒤로 밀리길래 이날 처음으로 텐트에도 팩을 박아 고정시켰다. 오토캠핑장이 아닌 노지 텐트촌이라서 전기 사용이 안돼 더위에 고생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바닷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서 땀도 안 흘리고 생각보다 시원하게 피칭을 완료할 수 있었다.
이번엔 캠핑엔 바비큐를 준비했다. 파채를 준비해 갔으나 접시를 챙기지 않아 종이컵을 접시 대신 사용해서 각자 양념해먹었다 ㅋㅋㅋ 그리고 잠시 해변에 가서 캐온 조개까지!! 모시조개라고 하는데... 조개구이용 조개라고 생각하고 구웠다가 모래가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다.
해안선 너머로 지는 노을을 보면서 분위기 있게 저녁을 먹고 해가 다 지고 난 후에는 준비해 간 불꽃놀이를 하며 역시나 불멍의 시간을 가졌다. 낮에는 괜찮았는데 해가 지고 나니 모기들이 너무 많아서 불멍을 그리 오래 하지 못했다 ㅠㅠ 15kg짜리 장작 한 상자를 준비해 갔으나 반도 넘게 남았다 하핫
그리고 다음날 아침!! 짝꿍이 김치찌개를 끓여주었당 밤새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잔 듯 안 잔 듯 약간 비몽사몽 한 상태로 끓여준 참치김치찌개!_! 나와서 먹는 건 뭐든 맛있지만 짝꿍이 해줘서 더 맛있다 희힇
마지막으로 보고 싶었던 은하수 밤하늘은 아래 사진이었으나... 은하수는 달이 너무 밝아 보지 못하였다 ㅎ..ㅎ 은하수 까지는 아니어도 별들이 좀 많이 보였는데 다음에 달이 어두울 때 다시 도전해 봐야겠다!
캠핑을 왜가느냐!? 라고 묻는다면 먹으러!!! 라고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다 그냥 고기 구워먹는것과 캠핑가서 구워먹는것은 분위기 때문인지 너무너무 다르다 캠핑이 훨씬더 맛잇게 느껴진다는것 이번엔 지난캠핑 그늘이 좀 적어서 힘들었던 기억에 구매한 렉타타프를 같이 가져갔다. 그리고 동생도 같이 캠프 참여 ~_~ 동생은 오토바이를 타고왓다. 짝꿍과 동생 둘이서 타프 설치에 나보다 많은 힘을 써줘야 하기에 캠핑장 도착전 토종닭으로 만든 닭도리탕을 든든하게 먹어주었다
괴산의 어느 계곡 앞에서 먹은 닭도리탕
STEP1. 타프설치
타프는 메인폴대를 먼저 고정시켜서 세워준 후에 사이드를 잡아준다고 하는데, 이날 바람이 조금 불어서 메인폴대를 세우면 계속 삐뚤빼뚤 폴대가 이리저리 움직여서 곤란했다 ㅠ-ㅠ 그래서 나는 메인폴대를 손으로 잡고있고 짝꿍과 동생이 반대편 메인폴대를 고정하는 식으로 진행하였다. 타프를 이쁘게 설치하기 위해서는 스트링을 팽팽하게 고정시켜주는게 중요 하다고 한다. 우린 캠프 초보니.. 잘 할줄 몰라서 열심히 묶으며 고생을 했다...ㅎㅎ 이번 캠핑은 데크가 아닌 파쇄석 캠핑이기에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막기위해 텐트자리 밑에 다이소에서 파는 방수 캠핑돗자리를 설치해주었다 ㅎㅎ 요즘 다이소엔 없는게 없는듯... * 깨알 캠핑용어 * 스트링 : 타프 or 텐트 고정 줄 , 스토퍼 : 스트링에 장력을 주기위한 스트링에 끼우는 도구
렉타 타프 설치 & 원터치 텐트
우린 역시나 원터치 텐트를 사용하였고, 캠핑장 사이트가 강변뷰라서 너무 좋았다. 이건 동생이 타고온 오토바이 ㅎ.ㅎ 가와사키 Z650 이라는 가와사키 브랜드의 네이키드 모델이다, 우린 가와사키 남매!!!
가와사키 Z650
STEP2. 고기 먹방의 시작
이제 타프, 텐트 설치를 다 마치고 지친 심신을 달래고자 낮잠을 한시간 잔후 슬슬 바베큐 준비를 하였다. 오늘의 고기는 프렌치렉, 토마호크, 양꼬치 이다. 토마호크는 먹기전 10분정도 시즈닝을 해주면 더 맛있게 머을수 있기에 시즈닝 하는동안 프렌치렉을 먼저 구워주었다. 양고기라 잘 익혀 먹어야 한다는 짝꿍의 말에 침질질 흘려가며 다 익어가길 기다리고... 바싹 있어서 좀 질긴감은 있지만, 그러면서도 부드러운 너무 맛이었따 ㅠㅠ 밑에 뼈 잡고 뜯어먹으면 짱맛 >_< 다음으로 제일 기대했던 토마호크!!!! 토마호크는 구워준후 레스팅을 거쳐 육즙이 골고루 퍼지고 부드럽게 해준후에 먹었는데 흐핳... 새우살,등심,갈비살 세부위를 한번에 맛볼 수 있다고 하는데, 어느부위인지 상관없이 다 맛있었다.... 내입은 부위를 구분 못하는듯 다 맛있다 ㅠ-ㅠ 너무 만족스러움 숯불에 굽느라 어느정도가 적당한지 잘 모르겠었는데, 다음엔 토마호크를 불판에 구워봐야겠다.
프렌치렉 과 토마호크&nbsp;
STEP3. 간식 그리고 불멍
냠냠 저녁을 고기로 열심히 먹고나서 이제 불멍타임!!! 그전에 남은 숯불과 장작을 조금넣어서 간식을 준비했다. 은행꼬치를 불판위에서 굽다가 나무꼬치가 다 타버리는 일이 생겼고...ㅋㅋㅋ 감자와 초당옥수수를 호일에 감싸서 장작사이에 던져!!! 감자는 너무 포근포근해서 좋았고, 옥수수는... 가져간 버터를 바르지 않았지만 그리고 많이 탔지만 정말 너무 환상의 맛이었다. 최공.. 초당옥수수 최고!!!! 마무리 간식은 동생이 가져온 호박고구마!!! 한박스를 구매했는데 잘 안먹어서 가져왔다고 그러나 정말 잘 가져왔다.. 호구마를 장작 사이에 던져 화형하였는데 진짜 너무맛잇어..ㅠㅠ 이 맛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게 한스럽다 ㅠㅠ 독서좀 열심히 해야겠따...
은행꼬치 감자 초당옥수수 호박고구마
이렇게 밤 11시까지 간식타임 & 불멍시간을 가졌다. 장작은 캠핑장에서 구매하였는데 참나무 장작이라 그런지 다른 캠핑장보다 나무가 오래가고 마지막에 재만 남는게 아니라 약간 숯처럼 남아서 은은하게 불멍을 더 오래할 수 있었다. 진짜 장작만 따로 구매해서 다음 캠핑때 쓰고 싶을 정도로 장작이 너무 좋았다.
캠핑의 꽃 불멍
전날 정신없는 고기먹방으로 기름에 지친 위를 달래고자 짝꿍이 끓여준 김치찌개!! 역시나 이곳에도 고기는 빠질수 없지, 돼지고기 듬뿍 김치찌개 +라면스프... 찌개에 라면스프 넣는거 정말 안좋아하는데 캠핑이라 그런지 다 맛있게 느껴졌다. 짝꿍이 끓여줘서 더 맛있고 히히
아침식사 김치찌개
김치찌개까지 먹고 정리하는데, 텐트밑에 바닥돗자리 깔기를 잘하였다. 접을때 보니 습기가 어마어마해서 안깔았으면 텐트도 젖고 우리의 이불도 등도 습기로 다 젖어버렸을걸 생각하니 정말 굳 초이스~_~ 이렇게 포스팅을 하고나니 정말 음식 사진밖에 안찍었구나...생각든다 다음엔 좀 다양한 관점에서 기록을 남겨보고싶다 타프설치 과정이나 원터치텐트 접는법 등등 * 이번 캠핑에서 배운점 * 1. 파쇄석 사이트 이용시엔 습기가 올라오니 텐트 밑에 돗자리를 깔아주자!! 2. 주방세제와 수세미는 챙기는것이 좋다. (화로용포함)
캠핑장 리뷰 : 괴산강변캠핑장
괴산강변캠핑장 다시 오고싶은 캠핑장 강변 뷰가 너무 좋고 각 사이트마다 나무 그늘이 크게 되어있어 타프가 따로 필요 없는 너무 좋은 캠핑장이었다. 캠핑장도 매우 넓고 냉장고, 전자레인지가 비치되어있으며 화장실, 샤워실도 깔끔 다만, 개수대에 퐁퐁,수세미가 따로 준비되어있지않아 이건 개인용품을 사용해야 한다는것!! 우린 준비 안해서 키친타올로 대충 슥슥하고 집가서 엄청난 설거지를 하였다 ㅎ,,ㅎ 그리고 매너타임 관리가 없다는게 매우 아쉬웠음.. 캠핑장이 엄청나게 큰 만큼 매너타임 관리가 힘든건 알겠지만, 안내방송도 따로 없다는게 아쉬웠다... 역시 캠핑은 이웃이 중요 뷰 ★★★★★ 분위기 ★★★★★ 시설 ★★★★★ 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