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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박람회의 쿠폰에 낚여 결제까지

웨딩 박람회에서 에스테틱 쿠폰을 구매하게 되었다.
6만 원이라는 금액에 온갖 피부 종합관리 + 승모근 관리라는 말에 혹하여 결제를 한 것이 시작이었다.
쿠폰을 사용하러 샵에 방문하니 바로 상담실로 직행
이것저것 피부상담을 계속하다 보니 내손엔 카드 영수증이 들려있었다.
결제 안 하고 쿠폰만 사용하려던 내 다짐은 무너졌다ㅠ

(1회 관리 받고나서 진행해도 됬을거 같은데 받기전에 결제 안한다 하면 혼날것 같았음 ㅠ)

어차피 결혼 전에 피부관리는 받으려 했으니 겸사겸사 좋게 생각하며 관리를 받았다.
나는 수분 부족 + 민감성 + 피부 장벽 훼손이 심각하여 수분 말고 영양은 상상도 못 하는 피부 상태였기 때문에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
너무 예민해져서 영양 넣으면 바로 피부가 뒤집어짐...

첫 관리를 받고 난 후 나보다 짝꿍의 반응이 더 좋았다.
자기도 같이 받으면 안 되냐며 피부가 달라진 게 눈에 확 보인다 했다 ㅋㅋㅋ
평소에 겉으로 보기에 피부가 안 좋은 건 아니었는데, 속 안이 쫀쫀히 채워져서 겉으로 보기에도 탄탄해 보이는 느낌이었다.

백만 단위의 카드 영수증을 바라보면서 순간 뭐에 홀렸었나 싶었지만 비싼 값 하는구나 생각하며 1주일 탱탱한 피부를 유지하고 다음 방문을 기다리게 되었다.

피부과 6개월 다니면서도 회복하지 못한 마스크로 망가진 내 피부 원래대로 살아났으면 좋겠다ㅠㅠ

진짜 마스크 쓰기 전에는 피부 좋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코로나 너무 원망스럽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