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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기록 로스트 : 야외 방탈출 도전!!

너무 오랜만에 쓰려니까 그때의 느낌이 잘 안 나지만.. 열심히 기억을 되짚어보며 써봐야겠다.

방탈출을 알아보던 중 야외 방탈출에 대해 알게 되었다
실내 방탈출은 너무 시간이 짧고 아쉽기에 야외 방탈출을 도전해보기로 했다!
결제를 먼저 하면 방탈출에 필요한 자료들이 택배로 온다
택배를 받고 앱을 설치해서 각종 지령들을 확인하고 정답을 입력하면서 진행하는 방탈출!!
우리는 서울 성북동에서 방탈출을 진행했다.

방탈출 지령지 및 메뉴얼

미션 수행 장소에 도착하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지나가던 동네 주민분께서 뭐 하는 거냐며 사람들이 다 여기서 그런 책을 들고 들렀다 간다면서 엄청 궁금해하셨다 ㅋㅋㅋ
야외 방탈출 중이라며 추리게임 같은 걸 하는 중이라고 알려드렸다.
당시 5월 초의 봄이었는데도 너무 뜨거운 날씨에 힘들었지만 미션을 하나하나 클리어해 가는 그 쾌감은 너무 짜릿하다
이래서 방탈출은 한번 빠지면 계속 찾아서 하게 되는 것 같다

앱의 문제와 지령지의 힌트를 찾아가며 도착한 미션 장소

지령지의 힌트와 장소를 대조해보면서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한참을 고민하고 이리 봤다 저리 봤다 ㅋㅋㅋ
중간중간 공원에서 진행하는 미션들이 있을 때마다 집에서 챙겨간 마카롱과 음료수를 마시면서 쉬엄쉬엄 진행했다.
간식을 일부러 챙긴 건 아니고 그냥 집에 있길래 갖고 나간 건데 덕분에 당도 충전하고, 먹고 쉬고 하면서 더운 날 조금이나마 힘을 더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조용하니 평화로운 느낌의 심우장과 고택

성북동 곳곳을 돌아다니며 잘 안 찾게 되는 숨은 명소들을 많이 들리게 되었다
이런 곳도 있었구나 하면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그런 장소들이었다.
어떤 곳에서는 대포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하는 팀들도 있었다.
미션 장소들이 야외인 만큼 많이 돌아다녀서 힘들기도 하지만 공원들도 종종 있어서 자주 쉴 수 있기도 하다
그리고 중간중간 버스를 타고 이동도 해야 해서 야외 방탈출을 하며 성북동 곳곳을 관광하는 재미도 있었다.
우리는 방탈출을 위해 앱을 깔고 지령지를 따라다니지만 관광 가이드 역할을 해주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마지막 임무를 종료하고 나면 클리어 시간과 마지막 편지가 도착하는데 우리의 클리어 시간은 무려 5시간 49분...
출발 전에 미리 등록해 두고 간 것도 있지만, 엄청 오래 걸렸다.
정말 하루 종일 성북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핸드폰과 지령지를 종일 들고 다녔다 ㅠ-ㅠ
그냥 일상적으로 보면서 지나칠 수 있는 장소들을 활용해서 방탈출을 만들었다는 그 아이디어가 정말 감탄스럽다.
같은걸 바라보더라도 어떤 사람은 그저 사진 찍기 좋은 스팟으로 생각하고 누군가는 사업 아이템으로 생각한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이런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는 게 부러웠다.

마지막으로 이건 가장 풀기 어려웠던 퍼즐인데.. 결국 힌트를 봐버렸다
늘 그렇듯이 힌트(정답)를 보고 나면 정말 쉬워 보이는 게 왜 직접 풀어보려고 하면 그렇게 어려운지 ㅋㅋㅋ
이것도 창의력, 논리 사고력 부족인듯하다.
아직까지는 좀 더 다방면으로 뇌를 발달시킬 필요가 있음을 이번 방탈출을 하며 느꼈다.
그리고 마지막 장소에서 모기를 엄청 물려왔다.
분위기 좋은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는 봉은사라는 절이었는데, 저녁시간에 도착해서 그런지 모기들이 엄청났다
여기까지 도착해서는 정말 너무 지쳐서 바닥에 주저앉아서 클리어를 했다.
진짜 힘들기도 힘들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다른 야외 방탈출 시리즈도 도전해보고 싶다!!
우리가 진행한 로스트 404는 경주, 대구 등등에도 있었는데 너무 멀어서 나중에 여행가게 되면 겸사겸사 진행해 보는 거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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