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Believe, Dream, Dare

메이브라이드 본식용 웨딩드레스 선택

가봉에 앞서 SNS에서 열심히 맘에 드는 드레스를 캡쳐해갔다
직원분과 원하는 본식용 드레스 스타일에 대해 간단하게 보여주고 비슷한 느낌 또는 똑같은 드레스를 보여주신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메리브라이드는 드레스 선택할 때 직원분의 의견이 좀 강하다
촬영 때도 그랬지만 본식 때도 마찬가지로 피팅해 보고 싶은 드레스 1,2벌 정도만 내가 원하는 거고
나머지는 거의 직원분이 알아서 고르고 이거 입으세요 하는 형식?
그 부분이 좀 많이 마음에 안 들었다.
촬영용 드레스 피팅 때는 맘에 안 든다는 티를 좀 기분 나쁠 정도로 냈었다.
본식 때도 역시나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드레스를 체형에 안 맞을 거라며 피팅조차 거부하는 모습에 기분이 나빴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화사한 꽃 장식 가득한 분위기로
이곳은 공주놀이 하는 드레스 샵입니다.
공주님들의 티파티를 즐겨보아요 같은 느낌으로 로비가 꾸며져 있다
장식용인지 드레스도 몇 벌 걸려있다

그리고 내부의 피팅룸
검정 커튼을 열면 두둥!! 하고 드레스 입은 신부가 등장하는 거다
그동안 신랑은 대기 중
드라마에서 본 그런 장면이 현실화 되는 것이다!!
실크 드레스도 입어보고 싶긴 했으나, 웨딩홀 분위기랑 잘 안 맞을 것 같아서 입어보진 않았다

드디어 드레스 피팅 시작
난 오프숄더의 A라인 느낌 또는 벨라인 느낌을 원했기에 두벌은 내가 원하는 거로 골라서 입었다

그리고 다음
입자마자 정말 흠...이었는데
세 번째 건 지금 다시 보니 약간 디즈니에 나오는 공주드레스 같은 어깨뽕이다
이 두 개는 메리브라이드 직원분이 입으라고 골라준 드레스이다
둘 다 내가 말했던 오프숄더와는 상반된 드레스이다
약간 답답해 보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은 비즈가 없는 꽃무늬 레이스 드레스
이 드레스 정말 맘에 드는데비즈가 없어선지 약간 덜 화려해서 조금 아쉽다
웨딩드레스로도 이쁘지만 평소 분위기 내고 싶을 때 입는 드레스 정도로도 괜찮은 느낌이었다
물론 약간의 수선이 필요하겠지만

사실 사진으로는 드레스의 아름다움이 다 안 담겨서
짝꿍한테는 영상으로 찍어달라고 해서 동영상을 보고 드레스를 선택했다.
드레스 피팅 시 꼭 영상으로 남기길!!

하나의 브랜드가 아니라 여러 브랜드의 드레스가 다 있는 멀티샵이라 다양하게 보고 싶다면 나쁘지 않다.
나는 웨딩홀과 패키지 상품으로 묶여있어서 어쩔 수 없이 여기서 한 거지만
만약 드레스 투어 때 이런 걸 경험했다면 절대 안 골랐을 샵이다.

그래도 결국 최종 선택은 맘에 드는 드레스로 하긴 했지만 중간과정이 좋지 못해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많이 늦은 상견례 후기

상견례는 역시 한식 코스요리인 걸까... 고깃집을 가고 싶었던 우리지만
양가 부모님의 첫 만남의 중요한 자리이니 격식 있는 장소를 택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주변 의견들에 의해 결국 한식당으로 예약하였다.
어느 식당으로 할 지 고민이 많았지만, 상견례 코스가 있는 경복궁으로 선택했다.
토요일 점심 시간으로 진행하고 싶었으나, 이미 토요일은 예약 마감으로 아쉽지만 일요일에 상견례를 진행하였다.

예약 시 50,000의 예약금을 받고, 최대 6인까지만 예약이 가능하여 양가 어른들만 모시고 상견례를 진행했다.
상견례 코스로 예약을 하니 테이블에 청둥오리 한쌍과 장미꽃 장식으로 예쁘게 꾸며져 화사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음식이 나오면 바로 치워버려서 약간 아쉽긴했지만 그래도 대접하는 자리라는 인식을 주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다.
음식 나오기 까지 약간 시간이 걸려서 그때 준비했던 선물을 후다닥 챙겨 드리며 분위기를 환기하고자 했다 흐흫

음식은 코스요리로 여러 가지 메뉴들이 나오는데,,, 그때마다 카메라를 들이밀고 사진 찍기가 분위기상 민망하여 음식 사진은 없다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물병 옆에 백ㅅ주는 따로 포장을 해주셔서 부모님이 하나씩 챙겨갈 수 있게 드렸다.
그러나 우리 양가 부모님들은 술을 안 드신다는 거 하하핳

단독 방으로 되어있어서 상견례를 진행하기엔 정말 좋은 분위기이다.
그러나 음식이 그렇게 맛있지는 않고, 큰 접시에 한 번에 나와서 덜어 먹어야 한다.
테이블이 넓어 양쪽 끝에 있는 사람들은 음식 먹기가 매우 불편한 구조로 서빙이 되기에 식사하기엔 불편하다
사실 음식이 입으로 들어갔는지 코로 들어갔는지도 모르겠으나 어쨌든 무사히 상견례를 마쳤고
양가 부모님도 나름 만족해주신 것 같았다. 나중에 듣기로는 음식이 정말 별로 였다고 하지만...ㅎㅎㅎㅎ
그래도 선물도 준비해가서 나름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

결혼준비의 꽃 결혼반지 청담 오르시아

올해 초 1월쯤 정보를 얻기 위해 다녀온 웨딩박람회에서 알게 된 오르시아
당시 이런 저런 혜택에 대해 설명을 듣다가 그 자리에서 30만 원 멤버십 선결제를 해버렸다.
다른 매장을 가고 싶어도 선택지를 없애버린 상황 ㅎ
그래서 본격적으로 결혼반지를 맞추기 위해 예약을 잡고 방문하였다.

현재는 청담으로 매장이 이사했지만 우리가 반지를 맞출때는 강남에 있었다.
매장에 들어서면 반지도 반지지만 티아라들이 눈에 띄게 이쁘게 전시되어있었다.
보석 하나하나가 너무반짝이고 아름다워서 인상 깊었음
우리는 이사님께서 직접 응대해주셨는데, 처음에 플래티늄으로 맞추고 싶다 의사를 비추니
플래티늄이 물론 좋을 수도 있지만 금액도 비싸고 일반 화이트골드랑 외관상 차이가 없다 설명해주시면서 특별히 꼭 플래티늄이어야 한다 라는 이유가 없으면 추천드리지 않는다는 말에 18K로 결정하였다.

반지 디자인을 고르고 결제까지 마친 계약 후 약 3개월 뒤에 반지를 찾으러 오라는 연락이 온다.
이때 방문해서 받은 반지, 그리고 진주 목걸이 귀걸이 세트와 양가 혼주 어머님들 선물용 진주 브로치와 함을 세트로 받는다
반지 하나만 계약하고 양손 가득 두둑이 챙겨가게 되어 비싸지만 손해 보는 것 같은 느낌은 없었다.
함은 양가 부모님들용으로 핑크, 블루 두 개를 챙겨주는데, 당시 사진 찍는걸 깜박해서 나중에 어머님 들손에 들어간 이후에 사진을 받아서 핑크 하나밖에 없다 ㅠㅠ

결혼반지 함은 생각보다 크고 ORSIA가 크게 써져있다.
그리고 반지에 넣어진 다이아 보증서는 필수적으로 같이 챙겨 주신다.
다이아는 중고가 없다는 이사님의 말씀!! 그만큼 이후 값어치에 큰 변화가 없다고 한다.
그렇기에 다이아 보증서는 매우 매우 중요하다.
매도하는 일은 없겠지만 소중히 잘 보관해 두어야겠다.

오르시아에서는 구매 고객들에게 촬영, 본식 때 티아라를 대여하는 서비스도 있다.
스튜디오 촬영 전날 들려서 티아라 대여를 요청했더니 때마침 행사와 겹쳐 고객분들에게 선물드릴 티아라를 제작해 두었다며,
소장용 티아라 / 대여용 티아라 택 1의 순간이 왔다 두둥.
대여용 티아라가 크고 화려하고 좋겠지만, 티아라는 드레스 샵에서도 대여를 할 수 있기에 나는 소장용 티아라를 선택했다.
나중에 신혼집에 들어가게 되면 웨딩슈즈와 티아라를 모아서 장식품으로 활용해야겠다!!
반지도 이쁘고 서비스도 좋았던 오르시아 다른 주얼리샵은 가보지 않았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구매였다

맞춤예복 정장과 수제화

평소 정장을 안 입지만 그래도 한벌쯤은 제대로 있는 게 좋지 않냐며 선물하게 된 예복
웨딩홀 제휴 업체인 수원 해리슨테일러에 방문했다
처음엔 원단부터 고르는데 이태리 원단과 영국 원단이 있다
이태리 원단은 영국 원단에 비해 가볍고 나풀거리며 약간 구김이 가고
영국 원단은 광택이 돌며 구김이 안 가는 특징이 있다
좀 더 원단의 짜임이 탄탄한 느낌을 받아 영국 원단으로 선택!
자켓도 원버튼 투버튼 더블 등등 여러 디자인을 고를 수 있다.

원단을 고르고 나면 셔츠 디자인을 고른다
그중 보편적인게 레귤러로 일반 기성복 셔츠라고 보면 된다
타이를 자주 하게 될 경우 와이드가 이쁘게 어울려 카라는 와이드로 선택
셔츠 소매는 기본 기성복들은 라운드로 들어가 있는 게 특징이다.
맞춤 셔츠니 약간 멋스러움을 주기 위해 컷 디자인으로 골랐다
이번 기회에 남자들 정장에도 디자인이 여러 가지이고 각 쓰임에 대해 많은 걸 알게 되었다

이렇게 자켓과 셔츠 디자인을 선택하고 나면 사이즈 측정을 진행한다
이때는 전문 수석 테일러님이 오셔서 노련한 손길로 온몸 구석구석 치수를 재주신가
팔 손목 어깨 목 허리 다리 등등.. 엄청 많은 측정을 한다
그러고 나서 또 한 번 치수를 재는데 이번엔 셔츠용 사이즈를 측정한다
셔츠도 맞춤으로 제작하는 줄 몰랐다!_!
그렇게 총 두 번 사이즈를 측정하고 구두를 보러 갔다.

해리슨 테일러 양복점에서는 구두도 수제화로 맞춤할 수 있다.
짝꿍의 발은 왼쪽과 오른쪽 발의 모양이 약간 달라서 동일 사이즈 기성품 구두를 신으면 불편해했는데 그걸 해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발 모양도 그리고 발 둘레를 재면서 딱 맞춤으로 제작된 수제화 두근두근하다.

촬영용 턱시도와 정장을 대여할 때도 느꼈지만 정말 서비스가 좋다
친절하고 잘 설명해 주시고 고객을 편안하게 해주는 서비스에 감동이다
이제 3주 뒤 1차 가봉을 하러 방문을 해야 하는데 그 후부터는 짝꿍의 몸 관리가 필요하다
1차 가봉 이후로는 체형에 큰 변화가 없도록 다이어트는 아니더라도 유지해주는게 중요하다!_!

결혼 준비 에프터를 위한 한복 대여

혼주 한복과 신랑 신부 한복을 빌리기 위해 웨딩홀과 협력 업체인 국현우리옷 수원점에 방문했다.
방문 전 예약은 필수다
요즘 나의 주말은 결혼 준비를 위한 온갖 예약으로 가득가득하다
이제 이것도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왔다!!!

국현 우리 옷의 건물 외관은 매우 깔끔하다
2층과 3층을 쓰는데 한복 대여는 2층에서 진행하는 것 같았다.
내부도 넓어서 동시에 여럿이 예약하고 방문해도 예약 팀 단위별로 개인 공간이 제공되어서 좋았다
가족 단위가 충분히 앉을 수 있는 소파와
피팅 장소가 개별로 준비되어있어서 조용하고 가족끼리 편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한복 색상도 엄청 다양해서 좋았다.
대기실에 걸려있는 색상과 실제 입었을 때 빛 아래서의 색상이 다른 점이 전통 한복의 묘미 인듯하다
국현 우리 옷은 동일한 한복에 대해서 기성복 사이즈(44,55,66~)로 준비되어 있다.
장점이라면 장점이지만 정말 체구가 작거나 매우 큰 경우는 조금 힘들 수도 있다.
이쁜 색상의 한복들이 많아서 기성복 사이즈가 잘 맞는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혼주 한복으로는 정말 괜찮다!
신랑&신부 한복으로는 원하는 디자인이 하필 이날 없어서 차선책을 택했는데 흠... 별로 맘에 들지 않는다ㅠㅠ
굳이 한복을 해야 했었나 이제 와서 약간 후회스럽기도 하지만 이미 계약했으니 입어야지ㅠㅠ

나는 44보다 작아서 한복이 좀 많이 컸는데 국현우리옷에서는 소매와 품 정도만 수선이 가능하다고 해서 이 부분도 아쉽다
본가 지역에서 엄마 한복 고른 곳은 어깨 깃 전체적으로 맞춤 수선이 가능했는데 한복점마다 각각 다른듯하니 이 부분은 잘 알아보고 가는 게 좋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