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 코로나와 목요일의 경주
둘째날 여행 코스 : 월정교 - 교촌한옥마을 - 황리단길 - 석굴암 - 민속공예촌 - 알천반상 - 첨성대 - 동궁과월지
우리 숙소는 교촌한옥마을과 월정교를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처음엔 가까우니 한옥마을까지 걸어가려고 했으나, 나의 약해빠진 발목이 전날 피로로 약간 부었기에 차를 타고 이동하였다.
교촌한옥마을에 가기전 월정교가 바로 옆에 있길래 잠시 내려서 사진을 한장 찍어주고 전날과 비교되는 미친듯한 날씨에 다시차로 후다닥 들어와 버렸다 ㅎㅎㅎㅎ
교촌한옥마을엔 주차공간이 그리 넉넉치 않은데, 우린 평일 아침이라 다행히 적당한곳에 주차할 수 있었다.
바로 교촌마을의 메인 최부자댁 바로 앞에 주차를 하였다!! 따로 찾을 필요 없이 주차 하자마자 최부자댁으로 고고...
양산챙길걸... 이라는 말과함께 최부자댁을 둘러 보았다.
그래도 꽤나 최근까지 사람이 살았는지, 마당에 수도시설이 만들어져 있었다.
이곳은 여자들의 생활공간 이었는데, 최부자댁은 부자임에도 겸손함을 강조하여 시집온 며느리들에게 3년간 무명옷을 입게 하였다고 한다.
원래 계획은 교촌한옥마을에서 한복을 빌려 한복을 입고 한옥배경으로 이리저리 사진찍고 돌아다니고 카페가고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 영향인지.. 가게들이 전부다 문을 닫았다.
문연곳이라곤 입구쪽의 식당들... 찌는듯한 더위에 문연곳도 없고 대충 한옥 분위기만 느끼면서 약간의 실망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후다닥 황리단길로 이동했다.
황리단길 앞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전동 모빌리티를 빌려서 황리단길을 쭈욱 둘러보았다.
포스팅 하면서 깨달은것은 황리단길 사진이 단 한장도 없다는거... 사진 많이 찍자더니 ㅠㅠㅠ
그나마 근처에 금관이 전시되어 있어 이고 하나 발견했다 ㅎㅎ
이날은 갑작스런 30도 이상의 더위에 지치기도 했고, 먼저들린 교촌한옥마을의 조용함에 실망도 많이하여 이런저런 생각이 없었다...
아쉽지만 눈에 담은거로 만족하고! 참고로, 황리단길은 일방통행이다.
그러나 대부분 여행객들이라 일방통행을 무시하고 역주행을 하여 차들이 계속 엉켜있고,,, 우리 전동 모빌리티를 이용하여 그사이를 슝슝 지나갈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나가는 동안 매우 답답했다..
황리단길을 가게된다면 차는 바로앞 도로변에 넓은 공영 주차장이 있으니 그곳에 놓고가길 추천한다.
더위에 뺏긴 체력을 보충하기 위하여 강릉엔 초당두부마을이 있다면, 경주엔 맷돌순두부마을!!!
맷두부 순두부로 든든하게 점심한끼를 뇸뇸하러 찾아갔다.
네비를 찍고 찾아가보니 어제 저녁식사를 했던 우마왕 바로 옆에 있는 식당. 이곳이 경주의 먹거리 골목이라 대부분 맛집들이 모여있는 듯하다.
두부를 너무 좋아해서 하나로는 손두부(모두부)를 하나더 시켜주었다. 밑반찬들도 맛있고 만족스러운 점심식사였다.
그치만 초당두부가 좀 더 두부 향이 진해서 취향이다
우리는 먹자골목에서 맷돌순두부를 먹었지만 맷돌순두부마을은 다른곳에 위치해있다.
든든히 배를 채우고 이동한 곳은 경주 수학여행 필수코스 석굴암!!
불국사랑 석굴암이랑 같이 있는거 아냐? 라는 짝꿍의 말에
아냐!!!라고 당당히 대답했는데, 같이 있진 않지만 불국사 바로 위에 석굴암이 석굴암 아래에 불국사가 위치해있다.
이정도면 같이 있는거라고 봐도 될듯... 우린 불국사는 내려오면서 보기로 하고 석굴암으로 직행했다
석굴암 매표소 입구 계단위에 있는 종 타종 해보고 싶었으나 1회당 1,000원 큰 금액은 아닌데 굳이 싶었다.
바로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고 석굴암을 향해 등산 느낌으로 갔다
석굴암 내부는 사진 촬영이 불가하여 사진을 못담았지만, 외부 전경이 너무 이쁜곳이다. 발목만 멀쩡했으면 좀 더 둘러 보는건데 아쉽다..ㅠ
이때부터 내 발목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올라가는건 어찌저찌 올라갔으나 내려올때 너무 아파서 짝꿍이 안고 내려왓다...ㅎ
그다음 이동한곳이 민속공예촌
나는 전통 찻잔 도기들을 좋아해서 꼭한번 구경하면서 겸사겸사 체험이나 구매도 해볼겸 가보고 싶었던 완전 내취향의 코스이다.
주차장에 민속공예촌 지도가 있는데 엄... 꽤나 넓어보여 다 둘러보진 못할것 같고 초입 부분만 보기로 하다가 바로 첫 공방이 은공예공방인것!
은반지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기에 짝꿍이랑 바로 고고 해버렷다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신나서 퉁탕퉁탕 우리는 반지에 이니셜을 새기는 작업을 하고, 장인님께서 마무리 작업을 해주셨다.
짝꿍❤나 이니셜을 하려다가 커플링은 이미 있고 좀 촌스러운 느낌이라 귀여운 디자인으로 🧑❤👩🐇 이렇게 반지를 만들었다.
반지 만들기를 하고 나니 시간이 꽤흘러서 벌써 저녁시간이 되어 미리 알아본 한식 집으로 갔다.
교촌마을에 위치해있는 알천 반상인데 한정식으로 소개되었는데 가격과 맛이 괜찮다기에 들려보았다.
한상 푸짐히 나오는 알천반상 16,000원짜리 메뉴로 2인분 주문하였다.
적어보이는 듯 하였으나 먹다보니 반찬이 좀 남았고, 취나물 무침이 너무 맛있었다!!
반찬 리필 잘 안하는데, 이건 리필받아 먹었따 ㅎㅎㅎ 직접 숙성하신 가오리 회무침도 너무 맛있고...
세상 처음먹어본 가오리 회무침의 매력에 빠진 날이었다 ❤.❤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근처의 야경 명소들을 둘러보러 갔다.
제일먼저 첨성대를 들렸는데, 황리단길 가는 방향에 있는데 그쪽 길옆 가게들이 전부 문을닫아 가게앞에 적당히 주차한후 첨성대를 구경하러 갔다.
첨성대를 보러가는 길 끝부분엔 해바라기밭이 넓게 있어서 낮에와서 사진을 찍고 가겠노라 다짐을 하며 다음날 다시 들리기로 했지만, 더 심각해진 발목상태에 밤의 해바라기로 만족했다.
첨성대에서 조금만 더 이동하면 동궁과 월지가 있는데, 정말 너무 보고싶었는데... 물에비치는 강물과 동궁 함께 구경하고 싶었는데 마지막입장이 9시 30분.. 우리의 도착시간은 9시 50분 ㅠ-ㅠ 결국 멀리 펜스넘어서 사진으로만 담아왔다..
그리고 숙소가는길 다리에서 바라본 월정교, 밤의 월정교는 조명이 밝아서 화려한 느낌을 준다.
둘째날 먹었던 음식들은 전부다 맛있어서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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