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 해인사 방문 팔만대장경판을 보다
합천 : 해인사의 웅장한 팔만대장경
합천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다녀오면서 해인사에 들려주었다.
한 번쯤 팔만대장경판을 보고 싶었는데 언젠가부터 관람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방문해 봤다.
팔만대장경은 고려 때 불경을 집대성한 것으로, 정식 명칭은 고려대장경이다. 하지만 경판 수가 8만여 판에 달해서 흔히들 팔만대장경이라고 부르고 있다



올라가는 길은 푸릇푸릇 너무 싱그럽다
과거 청나라 침입으로부터 약탈당하지 않고 보존된 문화재라는데 해인사를 오르면서
이 험난한 산을 넘어 약탈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 들었다
지금이야 등산로며 산책로며 길이 만들어졌다지만 그 옛날에는 말 그대로 산길을 장비차고 올랐어야 했는데 시도했더라도 이건 정말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입구에 있는 악으로부터 해인사를 지켜쥬는 사대천왕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듯 군데군데 바래있다
그러면서도 잘 보존되어서 감탄스럽다
해인사를 나오면 박물관이 있는데 거기에 사대천왕과 각종 불교 그림에 대해 설명이 잘 되어있었다
온갖 천왕들이 많았던 기억만 있다



팔만윤장대를 돌려라!!
이런 이벤트는 지나칠 수가 없다
코인을 받고 돌리면 팔만대장경 금시초문이 나온다
가족당 하나씩 뽑을 수 있는데 동생과 나는 엄연히 세대가 분리되어 이제 다른 식구니!! 두 개를 뽑았다 움하하


레고로 만들어진 해인사 전경
이 중에서 팔만대장경은 해인사의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그리고 다가오는 석가탄신일을 기다리는 엄청난 연등들
큰 절인만큼 연등이 매우 많았다
여기 말고도 다른 장소에도 연등이 가득 차 있었다


엄청 오래된 삼층석탑
9세기 통일 신라 시대의 석탑이며 정중삼측석탑 이라고한다
오래된 만큼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앞에 석등도 같이 있었는데 석등은 복원된 흔적이 보였다
그리고 무슨 시간인지 스님이 북을 화려하게 치시길래 한참 서서 구경했다
북소리가 끝나고 이어지는 타종
처음엔 시간을 알리는 건가 싶었는데
시간과 상관없는 횟수를 쳤다
뭔가 불교적 의미가 있나 보다 생각이 들었다
종소리는 참 아름답다



웅장한 팔만대장경
예전엔 이만큼 조차도 관람할 수 없었는데 최근 들어 관광이 가능해졌다
좁은 틈 사이로 보는 게 겨우지만 문화재를 이렇게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건 큰 행운인 것 같다
이런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문화재들은 파손되거나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보존되었으면 좋겠다
어떻게 보면 별 볼일 없는 목판이라 할 수 있지만 팔만대장경판들 앞에서는 그저 감탄만 나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