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프치는게 너무 힘들었던 캠핑
캠린이의 열정과 그렇지 않은 결과물
작년 열심히 캠핑을 다니고 올해 다시 캠핑을 다녀왔다.
이번 캠핑 전날 비가 내렸기에 바닥이 별로 좋지 못했다.
열심히 타프를 치는데 계속 팩이 빠져서 고생했다ㅠㅠ
한참을 한두 시간가량.. 낑낑대고 있으니 저 멀리서 아저씨 한분이 다가오시며
한마디 첨언을 드리자면 처음부터 타프 잘 못 치셨다고...
그러면서 약간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괜찮으시겠냐며 물으셔서 오키오키 했다.
그리하여 완성된 타프!!
고수님의 도움으로 엄청 짱짱하게 쳐졌다.
뒤쪽은 땅이 너무 안 좋아서 결국 팩을 쓰는 대신 스프링링? 같은 거로 고정해주셨다.
더운 날 너무 감사해서 아이들이랑 같이 드시라고 아이스크림으로 작게나마 고마움을 표시했다
다음 날 오셔서는 고정하는 스프링은 가지셔도 된다며 허헣 이렇게 감사할 수가
그리고 타프는 10-15분 만에 치는 거라고 한다...ㅎ
세팅을 다 해놓고 오랜만의 캠핑이니 흔적을 남겨봤다.
너무 더워 서큘레이터도 챙겨 왔다 ㅎㅎ
수건으로 배경 만들어 두고 드디어 여행 토퍼도 제대로 찍었다.
이번 캠핑엔 냄비 밥이다
계속 물이 넘쳐 끓어서 나무젓가락 위에 냄비 뚜껑을 올려뒀다ㅠㅠ
나중에 저 나무젓가락 치울 때 물을 잔뜩 먹어서 손을 데었다 후..ㅠ
그리고 이번에 준비해 간 밀푀유나베!_!
캠핑엔 대부분 바베큐를 해 먹거나 하지만, 이번 캠핑은 간단하게 먹고 싶었다.
그래서 고른 게 밀푀유나베
야외에서 재료 손실하는 게 위생상 약간 걱정스럽긴 했지만 나름 깔끔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밤에는 동네 아이들 다 나와서 불꽃놀이하고 놀았다
다들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형아 형아 하면서 같이 잘 노는 게 신기했다
덕분에 부모들은 각자의 시간을 보내서 편해 보였다 ㅎㅎ
중간에 갑자기 소나기가 와서 타프에 물이 고이고 있는데
또 지나가는 고수 한분께서 이대로 두면 폴대 무너진다고... 타프 가운데에 무게 주거나 줄 묶어서 물 빠지게 해줘야 한다며 알려주고 가셨다.
이번 캠핑은 여러 고수님들의 도움 덕에 경험치를 쌓는 시간이 되었다!!
다음엔 좀 더 타프도 잘 치고 할 수 있기를!!!
마지막으로 다음날 비에 젖은 타프 물기를 턴다며 폴대로 타프를 팡팡 치던 누구 씨 덕분에 타프가 찢어졌다
내가 찢어진다고 하지 말랫지!!!! 어휴
너무 감사하게도 새로 타프를 사야 한다 ㅎㅎ
침낭도 여름용으로 하나 준비해야 하는데 캠핑은 할수록 필요한 게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