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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린이의 혹한기 극동계 캠핑 살아남기 (영하20도)

옹으니 2021. 12. 2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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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제일 추운날의 극동계 캠핑

어쩌다보니 2021년 마지막 캠핑이 제일 추운날로 기록 되었다.
한파 경보에 온갖곳에서 날라오는 동파 주의 안내 문자들을 받으며 떠난 극동계 캠핑
짝꿍과 나는 혹한기 캠핑이라 불렀다.
최저기온 : 영하 19도, 최고기온 : 영하 10도 캠핑기

이번 혹한기 캠핑의 우리 짐들과 얼어죽지 않게 우릴 지켜줄 난로!!! 필수 난로!!!
파세코 25S 이다 하하하 이녀석이 아주 효자다
원래 텐트 피칭하는걸 영상으로 촬영하려 했으나, 너무 춥고 (당시 영하15도) 삼각대를 놓고왔다 ㅎㅎ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평소보다 빠르게 후다닥 피칭하고 짐정리를 했다.
제일먼저 난로를 켜고, 호닥 호다닥 텐트를 펴고 내부 바닥과 에어매트를 준비했다.
이번에 아버지께서 에어매트를 써보라며 하나 사주셨는데 높이는25cm 짜리 였다.
아마 이녀석이 없었다면 바닥의 한기가 침낭을 뚫고 들어와 어마어마한 감기에 걸렸을 지도 모르겠다.
아주 빠빵한 두께로 영하 20도의 한기를 차단해준 기특한 녀석!!
직접 불어넣기엔 크기가 너무 커 급한대로 다이소에서 미니 펌프 기계를 하나 사갔다!!
금액은 5,000원 두개를 번갈아 가며 겨우 에어매트를 완성 할 수 있었다 ㅠㅠ
역시 다이소... 에어매트를 빠빵하게 만들진 못하여 잘때 조금 불편하긴 했으나 그래도 나름 괜찮았다.

내부 짐 정리 까지 마친 후 몸좀 녹이고자 컵라면을 조리했다.
이날을 기다리며 회사에서 파밍해간 육개장, 아점을 먹어서인지 4시밖에 안됬는데 너무 배고파서 육개장2개와 컵누들 까지 호로록 해버리고는
추운날엔 술!!! 술이야!! 이러면서 알쓰들의 술파티를 시작하려고 했으나....
일단 몸을 계속 녹여야겠다 싶어 뱅쇼를 준비했다.

이번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보자고 야심차개 준비해간 와인과 뱅쇼만들기 키트!
저 와인 그냥 먹어도 너무 달달하고 맛있다ㅠㅠ
와인 알못+ 알쓰인 나에게 딱 취향에 맞는 와인이었다 흐흐
계피와 과일말린것들을 넣고 끓여줘 알코올을 다 날리고 컵라면과 함께 호로록하니 몸이 싹 녹는 느낌이었다
외국에선 감기약으로도 쓰인다는 뱅쇼. 그 이유를 알 것 같은 날이었다.
짝꿍은 이날 뱅쇼를 처음 먹었는데, 너무 맛있다며 새해에도 해먹자고 한다.

뱅쇼를 먹고 몸을 좀 녹이니 역시 캠핑엔 빠질수 없는 고기!!!!! 라며
등급높은 토마호크를 준비 해갔으나...
밖에서 먹다가 채할것 같아 대충 먹고 텐트 안으로 들어왔다.
고기를 먹다 흐름이 끊겨서인지 더 먹지는 못하겠고 ㅠㅠ
결국 아침에 먹으려고 준비해간 순두부찌개를 끓여서 먹는 저녁식사 시간을 가지게되었다 ..ㅎ
아침에 버리며 토마호크가 아까웠는데ㅠㅠ 어쩔수 없지
다음 동계캠핑엔 고기말고 뜨끈한 국물류의 음식을 준비해 가야겠다.

크리스마스에 빠질 수 없는 크리스마스트리
그리고 캠핑의 꽃 불멍 ~_~
불 앞은 정말 따듯하긴 한데 화로 높이인 다리만 따듯하고
얼굴과 몸통이 너무 추워서 저것만 태우고 텐트안으로 들어와 난로 불멍을 했다

크리스마스 혹한기 극동계 캠핑!!
성공적으로 살아남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날 일어나보니 난로 열기가 닿는 윗부분은 괜찮았는데 아랫부분의 텐트가 다 얼어 있었다.
밖에 내놓은 생목살도 냉동 목살이 되어있었으며,
우리가 가져온 모든 음식들이 텐트 밖에 있던건 전부다 냉동이 되어 버렸다 0_0...
아이스팩이 필요 없는 자연 냉동고 혹한기 캠핑 너무 재밋다!!!

다음엔 날조금더 풀리고 극동계말고 일반 동계 캠핑을 가야겠다
극동계는 한번으로 만족...ㅎ

이번 혹한기 극통계 캠핑으로 느낀점은 텐트의 거실이 조금더 넓었으면 좋았을듯 싶었다.

그치만 텐트를 다시 구매하기엔 너무 비싸고, 텐트만 3개가 된다 하하

지금 텐트로도 큰 부족함은 없어서 쓸때까진 써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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